광석이 형, 보고싶어요. 그제 딴지일보 벙커를 찾아가다 대학로 뒷 거리(학전 소극장 뒤편)에서 우연히 광석이 형의 부조를 발견하였습니다. 근데 좀 거시기 하네요. 통상 비디오로 봐왔던 이미지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이는 개인적인 느낌이지 만든 분을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죄송함다).   부조의 아래쪽을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이 형이 생전에 한 말이 적혀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잘못된 사실에도 대충 익숙해져 버리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한 번쯤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제 노래 인생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행복하세요. 아! 형은 여전히 살아 있구나. 만고 불변의 보편적 진리를 사람들은 왜 알아주지 못하는 것일까! 군생활 시절 광석이 형의 죽음을 전해 들었을 때, 나 같이 감정이 메마른 사람에게도 마치 친 형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비통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면서 수 없이 감정이입을 했었건만, 형의 수 많은 공연을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원망이 밀물처럼 밀려왔었고...  미국에서 공부할 때도, 형의 노래를 수없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이 가장 명곡으로 꼽지는 않지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바로 이것입니다. 외국 유튜브 유저가 뜻을 알 수도 없는 한국 노래에 “저 사람은 목소리에 슬픔이 베어있다.””이 사람 노래 너무 잘 달래준다(so soothing).”와 같은 댓글들을 달았기에, 직접 번역하여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미국 서버에 올려진 유튜브 비디오를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네요. 유튜브가 한국에 데이터 센터를 짓기 전 한국인이 올린 동영상은 미국 서버에 저장되어 있고, 또 유튜브 국가 선택 중 미국은 없기 때문입니다. ( 혹시 미국 사시는 분이 계시면 해당 비디오의 주소를 찾아 알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이유는 ‘ 내리와 인성의 IT이야기 '  에 잘 나와 있습니다. 모든 웹툰을 다 읽으시길 권하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은 다음 다섯 개는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아래쪽부터) 2012/02/03  1등 네이버, 대한민국의 불행 : 웹툰 19/20  (141) 2012/01/20  포털은 어떻게 찌그러들었나? 4/4 :웹툰 17-18/20  (128) 2012/01/07  포털은 어떻게 찌그러들었나? 3/4 웹툰 16/20  (53) 2011/12/27  포털은 어떻게 찌그러들었나? 1/2 웹툰 15/20  (66) 2011/12/09  포털, 경쟁력 상실의 역사:웹툰 14/20  (34) 그리고,  조중동보다 더 사악한 놈들이 네이버입니다. 본인의 필명인 ‘세라아빠’를 구글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소개되지만, 네이버는 항상 제 글을 숨기려고 노력해 왔었죠. (그냥 필자가 속이 좁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구글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했지만, 네이버는 항상 돈이 먼저였지, 검색의 공정성 따위란 이미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존재들이니까요.  헉, 다음도 평정 당했는지 제 필명 검색이 통하지 않는군요! )   많은 사람들이 광석이 형을  통키타를 둘러 메고 저항적인 메세지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의 밥 딜런으로 이해해 왔죠. 그러나 세라아빠가 생각하는 광석이 형과 가장 닮은 가수는 ‘카렌 카펜터’입니다. 젊은 시절 사랑의 아픔을 맛 본 것이 그렇고, 훌륭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요절한 것이 무척이나 닮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형과 마찬가지로 가사 전달력이 매우 뛰어납니다(영어 듣기가 되시면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The Carpenters - Rainy Days And Mondays 이 노래를 듣고선 광석이 형의 ‘사랑했지만’이 연상되었고 다음 노래를 듣고서는 ‘일어나’가 연상되었습니다. 한없이 애절하면서도 어떨 때는 희망 가득한 목소리가 제게 살아갈 힘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더 이상 그 둘 중 하나의 목소리도 다시 들을 수는 없네요. 남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몫이 남겨져 있고, 내게는 그들이 노래로 말하고자 했던 내용을 글로 전달해야 하겠다는 의무감이 솟을 뿐입니다. 아마 광석이형이 살아있으면 ‘여러분, 네이버 쓰지 마세요.’라고 노래하지 않았을까요?  다시 한 번, 광석이형 보고싶어요. 그리고 예전에 제가 딴지와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글들을 보기 원하시면 제 블로그  http://blog.daum.net/serahabba 로 와주세요. 감사합니다.